한달 전부터 달력에 엑스표를 하면서 기다렸던 생일이다,,, 생일선물로 '레고 닌자고 불의 신전'을 갖고 싶다했는데 필리핀에는 레고 자체가 없고 한국에도 더 이상 판매를 하지 않아 '중세성'으로 바꾸고는 대신 아빠가 휴가 때 오면서 사오기로 하곤 넘겼다
중국어 수업을 끝내고 바로 SM 장난감가게로 가서 선물을 고르고 케잌가게로 가서 초코덩어리 케잌을 샀다-보기만 해도 달아 ㅠ-
이름도 무료로 넣어준다해서 주문을 해놓고는 옆에 있는 피자헛으로 갔다
기념사진이라도 찍으려니 너무 조촐해서 주문한 케잌을 풀어 인증샷 ㅎㅎㅎ
생일파티는 어떻게 할꺼냐는 질문을 하도 많이 받아서 사실은 반친구들과 엄마들을 초대해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다
집으로 오랄까? 아님 그냥 밖에서 먹을까? 며칠동안 고민을 했는데 이번달 학교입학 준비로 지출도 많을 때고 하루 기분을 내기 위해
아까운 지출을 막자는 의미에서 한승이와 둘이서만 즐기기로 하고는 좀 미안한 마음에 일주일 전부터 집에 장식을 해 두었다
한국에서 가져온 색종이로 고리장식을 만들면서 반친구 중에 생일인 친구도 있어 하나를 더 만들어 선물도 했다
거기에 선물도 따로 또 준비해서 줬는데 한승이생일 땐 입을 씻는거 보니 올해는 넘어가고 내년이나 친구들을 초대하는 편이 나을 듯,,
이렇게 장식까지 하고나니 가구도 없어 썰렁한 집 분위기가 한결 좋아졌다 한승이 기분까지 업!!
더운 날씨에 초코케잌이 줄줄 녹아내릴까 걱정되어 점심만 빨리 먹고는 집으로 서둘러 왔는데 오후에 테디가 커다란 선물을 안고 들어왔다
그렇잖아도 이 의자를 보면서 사줄까 했는데 사려면 몇 개는 더 있어야 하고 또 나중에 처치곤란? 할 것 같아 망설이다 말았었다
Mels가 저녁때 친구들 모임이 있어 나간다하기에 그럼 나가기전에 케잌이나 같이 잘라 먹자했더만 일이 커버렸다
음식은 뭘 준비할꺼냐 물어서 준비한 건 없고 김밥이랑 잡채만 조금해서 먹을 거다 했더니 자기가 뭘 준비하면 되냐고,,,
그래서 갑자기 6명이 먹을 밥과 음식을,,, 얘들은 한승이가 좋아하는 치킨요리를 해주기 위해 장까지 보러 나갔다
나도 서둘러 잡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더니 비때문인지 준비를 다해놓고 있는데 두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점심도 일찍 먹어 배도 고프고 날도 어두워졌는데~ 잉
그러더니 드녀 나타났는데 4명이 아니라 두명의 친구를 더 데리고 와서 우리까지 8명이 되버렸다ㅎㅎ
어쨌든 풍선장식과 커다란 케잌때문에 파티분위기가 제법 났고 이모들 덕분에 한승이는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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