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유학 이야기

3월21일 이것도 장마?

annie14 2012. 3. 21. 08:47

3일째 비가 내리고 있다

 

처음엔 더위가 좀 가시니 시원해서 좋다 했는데 비 때문에 집안에만 갇혀 있으니 이젠 슬슬 지루하네~

 

원래 비오는 소리를 좋아하건만 어찌나 시끄러운지 잠도 안오고 또 잠이 든다해도 새벽에 금방 깨고야 만다

 

부딪히는 곳에 따라 소리가 달리 들리는 법 이곳에선 천장이 뚫어지는 소리라 걱정되서 그런가? ㅎㅎ

 

작년 방콕에서 홍수가 있던 시기엔 밤에 잠깐 비가 퍼부어도 금방 무릎까지 차올랐던 기억이 난다

 

한국에서만 보더라도 우리 동네 개울은 벌써 넘쳤을 것이다  

 

이렇게 쉬지 않고 밤낮 퍼부으면 물난리가 날만도 하구만 동네도 멀쩡하고 앞집에선 여전히 집도 짓고 있으니 이것 또한 신기하다

 

며칠 째 심심해서 안보던 영화를 보고 있는데 다운 받느라 노트북 역시 3일째 켜 두고 있다

 

첫 날 밤새도록 다운 받은 영화를 다음 날 아침 하나 보고, 또 낮과 밤까지 다운 받아서, 한 영화를 중간에 4-5번에 나누어 보고를 반복했다

 

드디어 하나 남은 영화 역시 어젯밤 11시부터 시작해 현재 오전 7시36분 84% 되어있으니 오늘 점심 먹고 나면 볼 수 있을 듯ㅎㅎ

 

이래서야 40만원짜리 쿠폰이 있다한들 무슨 소용~

 

앞집이 드디어 어젠 대문도 달고 담도 높였다

 

밤 늦게까지 불도 켜고 내부공사도 하는 걸 보니 고맙긴 한데 그래도 비때문에 시기가 연장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낮게 비가 좀 그치면 바깥구경을 나가볼까 하는데 과연 비가 그쳐 줄지 모르겠다

 

해주는 밥 먹고 하루종일 노는 것,,, 정말 나에게는 맞지 않다,,,

 

그러나 지금이 아니면 또 어찌 누릴수 있단 말인가? ㅋㅋ

 

그냥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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