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난 호텔로 어디를 갈까 이틀은 고민을 한것 같다
혹시 침수를 대비해 가장 높은 곳이 어딜까 생각을 해봐도 바콜로드에선 5층이상의 호텔을 찾지 못했다
게다가 조식포함을 해서 가장 저렴하고도 깨끗하고 방에 와이파이 되고 식당도 괜찮은,,, 이렇게 하다보니 고민은 끝이 없었다
그러다가 고른 곳이 바로 여기다 Avenue Suites
실제로 가본적은 없지만 지나가다가 보고 주변에서 듣고 또 아고다에서 살피고,,,
조식포함 텍스포함 가격이 한화로 약 44000원정도
주변에 식당들도 많고 지은지 얼마되지 않아 깨끗해보였다
밖에서 봤을땐 작아보였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아주 작은 규모는 아니었다. 로비도 깨끗하고 아담하고
우리가 지낼곳은 3층이었다,,, 가장 저렴한 방이라 그런지 아쉽게도 창문이 없었다
하지만 태풍 피난처로는 어쩜 잘된 일이었다
빗소리 바람소리도 들리지 않을 테고 메인도로인 락손 스트릿의 찻소리마저 들리지 않았다
트윈베드는 약 500페소 정도 더 비싸고 창문과 테라스도 딸린 방인거 같았다
그래도 방에서 와이파이 잘되고 티비도 있고 생수도 2병씩 챙겨주고,,,
한승이와 둘이 지내기엔 딱 좋았다 단 하나 아쉬운 건 냉장고가 없다는 것 ,,,우린 음료수와 물을 잔뜻 챙겨왔는데 말이다
짐을 풀고 있는데 우체국에서 소포가 왔다고 문자가 왔다
지난주에 한국에서 부친 간식거리가 도착한 것이다. 그렇잖아도 태풍이 지나야 오겠구나 했는데 마침 딱 좋을때 도착~
아직까진 비도 내리지 않고 아직 태풍이 상륙전이어서 얼른 우체국에 다녀왔다
우체국까지는 약 5분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박스를 찾아서 집에 가져가 놓고 올까 하다가 호텔에서 며칠 먹기위해 들고왔다
상자안에 가득한 과자와 맛밤, 사탕, 육포 등등등^^
저녁을 먹기위해 옥상 식당으로 올라갔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한국식당,,,
호텔 옆으로도 스테이크 아우스부터 패스트푸드 점들까지 식당 밀집 지역이고 편의점도 있다
아직까지는 날씨가 흐리기만 하고 비는 내리지 않았다
건물사이로 멀리 바다도 보인다 파도의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았다
식당까지도 와이파이가 잘 터졌다. 바람도 시원하고 아직까진 휴가 온 느낌^^
식당 안의 모습~
한승이는 좋아하는 스테이크를 난 새우요리를 시켰는데 이런 완전 술안주 ,,, 그 덕에 맥주까지 한병 시켜 저녁으로 먹었다
다음날 조식,,, 점심때 혹시나 비가 오면 옥상에서 못 먹을까 싶어 미리 편의점에서 컵라면도 몇개 사오고 했는데
역시나 날씨가 좋아 건너편 한국식당에서 먹고 저녁도 옥상에서 바람을 맞으며 먹었다,,,
이틀을 여기서 보내고 월요일 체크아웃인데 이번 태풍은 이동속도가 어찌나 느린지 월요일까지도 영향권이라해서
하루를 더 연장했다,,,
아고다의 가격과 현지에서 지불하는 가격이 똑같기에 그냥 체크아웃시 현금으로 계산했다
해서 1박가격이 1695페소
조식부페는 3일동안 먹어보니 솔직히 며칠씩 먹기엔 좀 지겨웠다 토요일엔 그나마 몇가지 되던 종류도 일요일부턴
밥도 한가지 소세지와 계란 샐러드 이게 끝,,,
우리야 어차피 빵 두조각이면 되니까 괜찮았지만 조식을 따지는 사람들에겐 완전 실망할수도 있을 것 같다
아무튼 3일밤을 잘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알고보니 오늘은 학교에 가는 날이고 우리만 놀았다는 것 ㅠ 어쩐지 오면서도 날씨가 너무 좋고 쓰러진 간판하나 나무한그루
찾지 못한데다가 빗물이 고여있는곳도 보지 못했다
그러면서 혹시나 집엔 마당에 쓰러진 나뭇가지나 집안이 비라도 새지 않았을까 걱정을 했는데,,,,,,
대문을 열고 들어온 순간 오히려 놀랐다,,, 이렇게 깨끗할 수가~
평소에도 아침에 일어나면 나뭇잎이 여러장 떨어져 있는데 정말 하나도 없었다
집안에도 곳곳에 깔아놓은 수건이 모두 뽀송뽀송했고~바닥역시 비가 왔던 흔적조차 찾지 못할 정도로 말라있었다
이상하고 또 이상하고,,, 그래도 너무 너무 다행이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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