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story/Singapore

싱가폴 1

annie14 2014. 11. 12. 16:40

말레이시아에서 다시 싱가폴로 넘어왔다,,,

레고랜드에서 조호바루 센트럴까지 와서 출국심사를 한 후 싱가폴로 넘어가는 버스들이 서있는 곳에서

170번 버스를 탔다,,, 싱가폴에서 말레이시아로 갈때 타려고 했던 버스라 잘 됐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170번 버스가

두 종류란다,,, 하나는 다운타운으로 가고 내가 탔던 버스는 싱가폴만 넘어오는 버스였다

어쨌든 MRT역이 종점이어서 일단 내리곤 지하철을 탈까 했는데 우연히 보게된 버스안내표,,,

960번과 961이 클라키까지 간다고 쓰여있었다,,, 지하철 갈아타는 것도 싫고 그냥 버스를 타고 가보자해서 기다리는데

960번이 왔다,,, 기사에게 물어보니 잘 못알아듣는 것 같았고 마리아바베이는 간다고 했다

일단 믿고 앞쪽에 타곤 싱가폴을 둘러보며 시내까지 왔다

1시간정도 걸려 마리아나베이근처에 온 것 같았는데 아저씨가 종점이라며 내리라고 했다,,, 어느 호텔 앞에서 세워줬는데

아무래도 원하던 방향이 아닌듯 ㅠ

몸도 지치고 피곤하고,,, 주위에 물어봐도 영어도 잘 못알아듣고 ㅠ

옆에보니 택시승강장이 있길래 택시를 타고 호텔 바우처를 보여주며 가자고 했다

그러나 택시기사도 영어를 잘 못하는 듯,,,게다가 호텔이 백패커하우스라 그런지 잘 모르는 듯 했다

그럼 클라키역에 내려달라고 했는데 못알아들었는지 클라티 중심부에 내려주고 가버렸다

내려서 주위를 보니 클라키라 써있고 왠지 주변에 호텔이 있을 것만 같은 느낌까지~~여기까진 좋았다 ㅠ

주위의 식당들이 너무 예뻐서 구경을 하면서 사진도 찍고 옆으로 흐르는 바다도 감상하며 말이다

그러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도 지도를 봐도 호텔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호텔의 주소를 알려줘도 아는 사람이 없었고,,, 제대로 확인하고 오지 않은 나의 잘못이 컸다

우린 이미 30분이상을 헤맸고 한승이의 표정도 점점 굳어가고 있었다ㅠ 시간은 어느덧 4시가 훌쩍 넘었고ㅜㅜ

클라키 역까지는 내려왔는데 어느방향으로 가야할지 알지 못한채 그저 바다쪽으로 내려오던 찰나 물가옆에 바로 호텔 간판이 보였다~~예스^^

이리 쉬운곳에 있는걸 엉뚱한 반대편에서 헤매고 다녔으니ㅠ 간판을 보니 반갑고 눈물나고 힘들고~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면서 헤맨 얘기를 하고 땀을 닦는데도 반응이 없다 무관심 썰렁~~ㅠ

체크인후 키를 받고 방으로 안내를 받고 따라가는데 꼬불꼬불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힘들어서 그런가 더 힘들게 느껴졌다

드디어 방에 들어와 침대에 바로 누웠다~ 방은 생각보다 더 작았지만 어차피 하루 잠만 잘꺼기 때문에 뭐 상관없었다

꼼짝도 하기싫고 그냥 쉬고 싶었다

그러나 벌써 오후5시,,, 싱가폴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날인데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누워있을수만은 없었다

일단 짐을 놓고 밖으로 나왔다

 

 

물길을 따라 양쪽길엔 예쁜 식당과 카페가 들어서 있다,,, 그 길로 쭉 내려가면 마리아나베이와 만난다

다른 일정은 넣지 않고 싱가폴을 대표하는 머라이언상과 마리아나베이 레이저쇼 그리고 슈퍼트리쇼까지가 오늘의 일정이다^^ 

사진을 찍으며 아래쪽으로 내려오던 중 멋진 호텔이 보였다,,, 플레톤호텔~ 머라이언에서 제일 가까운 호텔이라

잠시 검색만 했던 곳인데 가격에 놀라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막상 실제로 보니 가격에 비해 훨씬 멋져보였다

한승이가 크면 여기서 재워준다고 했다 ㅋㅋㅋ

그저 물가에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될 것 같은 예쁜 모습이었다

옆에선 드라마를 찍는 모습도 볼수 있었다

예쁜 카페들 사이로 지나는 유람선, 그리고 선선한 바람까지,,, 잠시 앉아서 커피라도 한잔 마시고 싶었으나 시간이 없기에 ㅠ 

지나다보니 싱가폴에서 유명한 아이스크림을 파는 노부부를 만났다,,,아이스크림 샌드라고 해야하나?

과자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고 함께 먹는데 맛도 여러가지로 다양했다

한승인 초코, 난 망고^^

힘들어할땐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면 금방 기운이 넘쳐 한승이와 여행할때 자주 쓰는 당근팁이다 ㅎㅎ

 

기분이 좋아져 장난까지 ㅋㅋㅋㅋ

드디어 머라이언 파크에 도착했다,,, 예전엔 작은 머라이언은 없었던거 같은데 ㅎㅎ

여기오니 진짜 싱가폴에 온 느낌이다

사람들 사이로 명당 사진을 찍느라 치열했다^^

14년전에도 여기에 분명 오긴 했는데 아무런 기억도 없다 ㅋㅋ

맞은편으로 보이는 마리아나샌드호텔도 실제로 보니 더 멋지고,,, 다음엔 꼭 옥상 수영장에 가보리라^^

 

 

 

이제 저녁먹고 쉬다가 야경이나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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