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이에게는 처음 가보는 나라고 나에겐 14년전 갔었던 싱가폴이기에 둘다 설레임으로 출발을 했다
2차 시험이 토요일까지라고 해서 시험을 하루 빼먹고 가야하나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금요일 오전에 끝났고
우린 예정대로 마닐라에서 저녁비행기로 싱가폴로 향했다
예정보다 30분 늦게 출발을 해서 싱가폴엔 새벽 1시20분쯤 도착을 했다
사실 한승인 싱가폴에 대한 기대보다도, 우리가 이곳에서 아침까지 버텨야 한다는 걱정보다도
레고랜드에 간다는 사실만으로 피곤함도 잊은 채 기분은 최고였다 ㅎㅎ
우린 오늘 이곳에서 아침 8시까지 버텨야 하기에 얼른 나가서 잠잘 만한곳을 찾아야 했다,,, 그러나
입국장을 찾기도 전에 앞에 펼쳐진 예쁜 공원과 공항 시설물이 우릴 사로잡았다
나가는 곳이 바로 옆에 있었지만 공항내부를 대충 살펴보니 밖으로 나가면 이 시설들을 이용할수가 없고 면세점이나 식당들은 대부분 새벽이라
문을 닫는 분위기였지만 굳이 식당가가 아니더라도 앉아서 놀거나 쉴만한곳은 구석구석많았다
게다가 아침까지 지낼만한 곳을 미리 알아보고 왔는데 역시나 이 내부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 넓지 않아서 한바퀴를 다 돌며 사진도 찍고 구경을 해도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았다
보기만해도 편안해 보이는 의자,,,같이 옆에 누워서 자고 싶었는데 여긴 이미 full,,,
앞쪽엔 큰 모니터 그리곤 옆쪽엔 개인이 채널을 따로 볼수 있게도 마련되어있었다
그리고 여긴 스카이프 아이디를 치면 무료화상전화도 가능했다,,, 도착해서 신랑과 통화를 하려고 했는데
와이파이 로그인이 안되서 인터넷 전화를 쓰려고 시도해보았다^^
또 그 옆에는 카메라가 있어서 서서 사진을 찍으면 엽서로 만들어준다 배경은 내맘대로 선택,,,
그 밖의 것들,,,,
요긴 박물관,, 그밖에도 나비공원도 있고 해바라기 정원도 있었다 그러나 새벽이라 문닫은 상태,,,
공항내 수영장도 유료이긴 하지만 시간보내기엔 정말 좋을 것 같았다,,,
게다가 환승의 경우엔 무료시내투어까지~~
이런 서비스때문에 창이공항이 세계 제1의 공항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4시간 운영되는 극장인데 의자도 완전 편해서 다들 시끄럽든지 말든지 자는 분위기였다
극장 입구에 있는 쇼파엔 친절하게도 소지품을 놓을수 있는 거치대와 콘센트까지,,, 오늘의 숙박은 여기로 정했다 ㅎㅎ
바닥은 카펫이고 옆엔 인터넷카페, 그리고 영화관옆이라 사람들도 많이 왔다갔다거려 무섭지도 않고 화장실도 바로 옆,,
핸드폰과 아이패드는 충전할 수 있어 그야말로 명당자리였다
한승인 좀 재워야 할것 같아 바닥에 담요를 깔고 억지로 재웠고 난 옆에 누웠다가 추워서 깨다 자다를 반복,,,
게다가 극장에서 나는 소리도 시끄럽고해서 결국엔 못잤다ㅠ
6시쯤 되어 한승이를 깨우곤 아침을 먹기위해 식당을 찾았다,,, 멀리서 분위기만 봐도 오랜 전통이 느껴지는 식당이었다
게다가 길게 줄 선 사람들도 많았고,,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메뉴의 사진을 보고 누들과 토스트를 시켰다
말로만 듣던 그 유명한 카야토스트 ~~ 카야쨈은 특이하게 초록색이었다 보기엔 좀 징그?러워 보였는데
기대보다 부드럽고 달달하고 맛있었다,,, 다행히 한승이도 맛있다며 만족~~
우리처럼 입국신고도 안하고 이렇게 있어도 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침을 다 먹곤 입국심사를 하기위해 입국장으로 갔다,,,
우린 새벽에 도착한게 아니라 아침에 도착한거다 ㅎㅎㅎ
그래서 그런건지 아님 필리핀 연장도장이 많아서 그런지 한참을 보고 또보고 하더니 통과를 시켜줬다
역시나 친절한 창이공항답게 입국카드 쓰는 양식이 언어별로 기록이 되어있었다,,,
우린 이미 기내에서 써왔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갔다올때 사용하기 위해 입국신고서 2장을 더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드디어 싱가폴에 도착한 셈이다,,,
우선 말레이시아로 가는 코치버스타는 곳을 미리 알아두기 위해 표시를 따라가서 버스 승강장을 확인한 후
다시 공항안으로 들어와 화장실로 갔다,,,
어제 입고왔던 옷을 갈아입고 세수도 하고 이도 닦고 화장도 하고 ㅋㅋㅋ
8시15분에 출발하는 조호바루행 코치버스를 타기위해 15분 전인 8시에 도착했다
토요일인데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우리가 1등^^
몇 시간 못잔 우리 아들,,, 그래도 레고랜드 간다니 좋단다~~ㅎ
드디어 승차~~
거스름돈을 안준다는 얘기를 듣고 미리 싱가폴 달러로 준비를 했다
어른 7달러, 한승인 3,5달러~~~ 9천원정도면 가는 걸 픽업비용으로 왕복 15만원을 달라니ㅠ
8시 15분이 되자 문이 닫히고 버스가 출발했다
공항2청사에서 처음 출발을 해서 3청사와 1청사도 들러 시내를 빠져나갔다
1청사에 위치한 공항호텔이 밖으로 보였다,,,
오~ 겉에서만 봐도 엄청 멋지다^^
이제 레고랜드로~~~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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