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story/Australia

뉴질랜드에서 시드니로 컴백

annie14 2012. 2. 24. 16:55

11월 24일

에휴~비가 지겹구만 장마도 아니고,,, 암튼 비를 몰고 다닌다

한국에서 여름내내 비난리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의 매일 한 두차례의 소나기,, 태국에서의 홍수

시드니에서도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고 뉴질랜드에서도,, 그러더니 돌아와서도 그칠줄을 모른다

버스티켓이 2번 남았기도 하고 날씨 때문에도 오늘까진 쉬고 낼 'Multi 3'패스를 사서 목요일까지 시티 나갈때까지 타면 딱 맞다 ㅎㅎ

얼마나 이놈의 차비때문에 머리를 굴렸는지 ㅋ 이제 진짜로 우리에게 주어진 여행기한이 일주일 남았다~

 

11월 25일  

오늘도 하루종일 비 ㅠ

계획대로라면 블랙타운으로 가서 멀티패스를 사고 오페라하우스에 가려고 했는데 어찌나 날씨가 추운지~

대신 삼촌께서 쇼핑센터에 데려다 주셔서 한승이가 젤 좋아하는 장난감 가게를 실컷 구경하고 점심먹고,, 그리고 이제 하나씩

준비해야하는 귀국선물 구입으로 Chatswood에 가야했는데 그곳까지 데려다주셨다.

거기에 비타민하우스가 있는데 블랙모어스 제품을 싸게 살수 있단다~ 시어른들것 신랑과 한승이, 덤으로 내것까지 저렴하게 구입^^

그래서 패스를 사는데 별 소용이 없어졌다. 게다가 낼부턴 주말이라 굳이 월요일에 사긴 아깝고 그냥 하루하루 끊어서 다니는 편이 나을듯.

 

11월 26일 

계속 내리던 비가 드려 오후부터 개이기 시작하더니 언제 추웠냐는 듯 쨍쨍~

며칠 숨겨두웠던 빨래를 돌려 내가 좋아하는 건조대에 널고 나니 기분이 왜 이리 좋은지,, 역시 난 아줌마ㅎ

그리고 오랫만에 DVD영화를 한 편 봤다 <Happy Feet>

밖에 나가볼까도 했는데 그냥 집에서 계속 쉬다가 저녁먹고는 공원을 한바퀴 돌았는데 1시간을 넘게 걸었나보다 힘들다ㅠ

 

11월 27일 

 

 

교회에 가는 마지막주라서 다니던 곳 말고 호주교회에 가보고 싶었다.

말로만 들었던 힐송처치가 근처에 있다해서 한승이와 둘이 갔다. 마치 올림픽 경기장안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9시부터라는데 시간을 잘못 알고와서 8시도 되기 전에 도착을 해서 1시간동안 교회를 구경하고 서점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시작됨과 동시에 모두 서서 흔들고 노래부르고~

콘서트에 온 듯한 느낌~찬양은 좋지만 왠지 끝나고 나왔는데 예배를 드린 것 같지 않은 껄쩍지근 뭐 이런 기분?

한승이는 옆에서 계속 나가자 보채고,,, ㅎ 그래도 좋은 경험^^ 

 

11월 28일 

 

 

 

 

오늘은 블루마운틴에 가기로 했다. 새벽 6시에 알람을 맞춰 놓고는 예민해서 그런지 5시부터 일어나 김밥을 싸려고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삼촌께서도 농장에 가신다 하셔서 넉넉하게 재료도 특별히 신경써서 한국에서도 해보지 않은 누드김밥까지 종류별로 말았다.

뭐,, 별로 어렵지 않구만 ㅎㅎㅎ

버스로 파라마타까지 가서 다시 기차로 1시간 30분 걸려 카툼바까지~

10년전에 혼자 갔었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도착해서도 별로 기억이 없었다.

이번 목적은 등산이라서 산속으로 들어가 산길을 걷긴 했는데 전혀 숨차지도 가파르지도 않은 산책정도였다 ㅎㅎ

이렇게 에코포인트까지 1시간을 걸었다.

거기부턴 기억이 나는데 확실히 10년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세자매봉도 가까이서 보였던 것 같은데 아닌가?어쨌든 멀어서 사진도 제대로 못찍고 배고파서 김밥부터 먹었다

오면서는 벼룩시장을 몇 군데 들러 구경을 했다. 제법 고를 만한 것이 많았다.

난 모자하나를 골랐고 같이 갔던 아줌마들을 신발, 옷등을 하나씩 모두 구매 ㅎㅎ

기차에서 내려 파라마타역 쇼핑센터에 들러 또 장난감 구경을 하고 왔다 이게 유일한 한승이의 낙이다 ㅋ

그리곤 또 버스~ 에휴 돌아오니 저녁 6시,, 등산이 힘든게 아니라 차타고 다니는 게 더 힘들다~ 

 

 

11월 29일

클럽에 갔다 ㅎㅎ 한국에서 말하는 클럽이 아니라 말 그대로 멤버들만 이용하는 클럽이다.

동네마다 하나씩 있는데 그 동네 사람은 이용을 할 수가 없다는 이상한 진리,,그래서 다른 동네의 클럽을 이용해야 한단다.

우린 점심을 먹으로 갔는데 11시30분부터 줄을 길게 서있었다 바로 옆에는 카지도게임장도 있고,,

이 나라 물가에 비해선 아주 저렴한 점심이었다 내가 $11, 한승이가 $5이니 말이다.

부페로 이용하는 건데 샐러드도 다양하고 후식까지 와~ 최고의 식사였다^^ 

그리곤 또 파라마타역에 들러 한승의 방앗간인 토이저러스,,, 난 짐보리에서 한승이 옷을 여러벌 샀다.

70%~90% 세일,,, 대박ㅋㅋ

 

11월 30일

아침부터 흐리더니 저녁 땐 비도 조금 내렸다.

낼부턴 또 비가 온다는데 왜 꼭 여행을 떠나는 날 비가 오는지,,,

실컷 자고 일어나 죙일 뒹굴뒹굴 하다가 내일 떠날 가방과 돌아와서 바로 떠날 수 있게 한국 갈때 짐까지 다 챙겼다

이젠 가방 챙기는 게 너무 익숙 ㅎㅎ

역시나 버리고 뺀 것도 많지만 겨울옷도 늘고 한승이 새옷들 때문에 비슷~ㅎ

그나 돌아갈 때 공항까지 어찌가야 하나 걱정이다 짐때문에 버스나 기차로 갈 수도 없고 택시를 타자니 엄청나올테고 ㅠ

그래도 다음주 오늘은 한국에 있겠지? 한승이도 나도 우리집이 그립다^^

그러나

다시 일터로 컴백??? 으~악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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