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나의 이야기

콩장과 다시마튀각

annie14 2014. 6. 24. 19:54

난 음식 사진찍는 건 좋아하는 데 요리엔 정말 취미가 없는 편이다.

그렇다고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복잡하게 하는 것도 귀찮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음식도 싫다

그러나 하면 그냥 어렵지 않게 하고 ㅋㅋ 

 

필리핀에 와서는 재료마저 구하기 힘드니 어쩔수 없이 처음하게 되는 음식들이 생기는 것 같다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돈까스, 닭볶음탕도 처음 해봤고-난 사실 고기 만지는 게 싫어서 한국에선 고기류는 거의 외식-

게다가 방학때마다 아이들도 오다보니 하기 싫어도 하게 되고,,,

그런데 요리란게 안해봐서 그렇지 뭐 그냥 하면 대충 되기도 한다 ㅎㅎ

 

요즘엔 심심하다보니 갑자기 요리하는 사진을 찍고 싶은 생각에 블로그에 담아보기로 했다

역시 사진기가 좋으니 음식도 더 맛있게 보이는 듯~

 

오늘의 요리는 콩장

뭐 남들은 쉽게 해먹는 도시락 반찬 1순위이겠지만 나에겐 솔직히 처음이었다 ㅋㅋ

콩밥을 해 먹으려고 가지고 왔는데 한승이가 콩을 골라내니 콩장을 해서 먹이려고 시도,,,

레시피를 보니 역시나 사람마다 다르고 해서 이번에도 난 내 방식대로 했다 

 우선 콩을 살살 씻어서 6시간정도 불렸다

날씨가 워낙 더운 곳이라 굳이 하루 두지 않아도 될것 같다는 판단하에,,,

 그리곤 끓는 물에 넣고 삶기

껍질보존이 중요한데 조금 벗겨졌다 ㅠ

 20분정도 팔팔 삶고 

물을 조금 따라 버리고선 설탕을 먼저 듬뿍 넣고 다음으로 간장넣고 졸이기

깨소금도 넣고 꿀도 넣고 계속 졸였다

 

간장은 제일 흔한 중국 콩간장이고 설탕은 네그로스섬에서 생산되는 그 유명한? 미네랄이 살아있다는

비정제 유기농 설탕,,, 에고 수식어도 길다 ㅎㅎ 마스코바도다

한국에서 사려면 무지 비싼건데 여기선 저렴하게 살수 있으니 한국갈때마다 사가는 젤 좋은 기념품이다

맛도 달지 않아서 음식할때 듬뿍듬뿍 넣는 편이다

색도 진해서 요리하면 더 선명해지고 암튼 아주 좋은 식재료~

여기 꿀도 가짜가 없다해서 믿고 먹는데 물엿처럼 부드러워 역시나 음식에 많이 넣어서 먹는 편이다 가격도 싸고^^

 드디어 완성,,, 잘 된건지 카메라가 좋은 건지 색이 정말 곱다 ㅎㅎ

 먹을 것만 접시에 담고 나머지는 반찬통에 넣어서 도시락반찬으로~

 그리고 다음은 다시마 튀기기,,,

잘게 잘라져 있는 것을 사와서 간단하게 그냥 기름에 넣고 튀기면 끝 ㅋㅋ

물론 건져서 기름을 빼고 설탕과 소금도 넣고 마지막에 깨소금도 뿌려주었다

튀길때 주의사항 얼른 빼지 않음 순식간에 타버린다

이건 두번째하는 건데 첫번째했을때 반은 버렸다 ㅠ

 

저녁반찬이 두개나 늘었다 뿌듯^^

여기에 김넣은 계란마리와 멸치 김치 오징어채까지,,, 완전 한국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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