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나의 이야기

2013년의 마지막 달

annie14 2013. 12. 9. 16:57

한해를 어찌 보냈는지 생각도 안나는 데 벌써 12월이라니,,,

6월에 학기가 시작되고 7월엔 아이들이 한달동안 연수를 하고 돌아갔으며 8월엔 신랑이 귀국을 함으로써 다시 기러기생활로 돌아갔다

세들어 살던 신혼부부도 여행을 떠나고 한승이와 단둘이 생활중.

원래 둘이었는데 사람들이 함께 있다 떠나서 그런가 처음에는 무지 허전했는데 이젠 둘이서 제법 잘~~ 지내고 있다^^

갖고 싶었던 키보드구입으로 그동안 듣기만 했던 음악을 치면서 위로도 받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로, 필요한 책들도 읽고 드라마도 열심히 챙겨보고 ㅎㅎㅎ

외국생활을 많이 해보았지만 1년넘게 지내본 건 처음이었는데 이젠 슬슬 지겨워지는건지 한국이 그립기도 하다

필리핀 사람들에게 지쳐가고 정전도 싫고 모기는 더 싫고,,, 그나마 참을만 했던 더운 날씨마저ㅜㅜ

가끔씩 2년만 채우고 돌아가고픈 맘도 들지만 분명 한국에 돌아가면 후회할 것이 뻔하기에 그런 생각은 말아야지^^

다음달이면 6명의 아이들이 연수를 올테고 정신없이 지내다보면 시간도 빨리 지날것이다 또 한달만 참으면 방학이라 한국으로 갈테고,,,

또 그곳이 지겨울만하면 다시 3학년 새학기가 시작할테고,,,

이제 마지막 남은 1년은 필리핀에서의 마지막 해가 될테니 더 열심히 지낼테고,,,

그렇게 잘 지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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