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금) 학교 체육대회가 있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하루 빠지고 놀러가도 되는건데 수업을 빠지면 쫓아가기 힘들다는 한승이의 기특한 생각때문에 학교를 보내기로 하고
신랑과의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보냈건만,,,
바뀐 교칙으로 학교구경도 못했는데 다행히 학교행사까지 참여할 수 있었으니 그래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평소때보다 1시간 늦은 등교시간,,, 한승이반은 레드팀이어서 빨간티를 입고 등교를 했다
교실에 다 모여 반별로 기념촬영을 했다
선생님 옆에 선 키 큰 아이,,, 얼마전 중국서 전학 온 아이인데 안타깝게도 혼자 교복을 입고 가방까지 메고 왔다ㅠ
사진찍는 내내 혼자만 즐겁지 않은 표정때문에 마음에 걸려 여유로 챙겨온 빨간 티를 사진 찍은 후 빌려줬다
선생님 왈,,, 중국어 외엔 말을 못 알아들어 그런다나? 그나마 한승인 얼마나 다행인건지,,,
1학년 D반 엄마들도 담임과 함께~
브라이언, 피오나 그리고 션과 함께,,, 그러나 하나 둘 셋 하는데 갑자기 밑에서 나타난 개구쟁이 숀 ㅎㅎㅎ
4학년부터는 Pa-ad에서 그리고 1-3학년은 학교강당에서 체육대회를 진행했다
반별입장과 함께 개회식~역시나 기도하고 애국가 부르고 선서 ㅎㅎ
학교 국기게양 후 학년기까지~
1-3학년이 섞여 네가지 색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했다,, 첫번째 경기는 야채이름 맞추기 ㅎㅎ
두번째는 야채주스 빨리 마시기,,, 완전 게임수준~사실 체육대회라기보다 nutrition의 날 이다보니 아마도 이런 경기를 하는듯,,,
1학년 아이들은 관심도 없고 싸가지고 온 간식을 먹느라 정신이 없다^^
오전의 하이라이트,, 농구경기가 있었다. 반에서 대표선수를 뽑는데 한승이 이름을 불러 깜짝 놀랐다
키도 작은 데다가 한번도 해본적도 없는데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 그러나 한승이가 하고 싶다해서~ㅎ
아까 언급된 전학온 아이의 키가 어른만해서 반 아이들이 잡아끄는 중이다,,, 그러나 이 아이는 끝까지 저항 중 ㅎㅎㅎㅎ
웬만하면 좀 하지 ㅠ
경기 시작 전 골 연습중인데 우려했던대로 공이 골대 근처도 안간다,,, 다른 아이들은 제법하는구만 ㅠ 심히 걱정됨,,,
하도 못 넣어서 엔트리에서 빠졌다 싶어 다른 아이들 경기를 구경하고 있었다
저학년 아이들임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잘하는지 정말 깜짝 놀랐다,,, 한참 보다가 점심을 어떻게 할까 한승이에게 물으려고
찾는데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그런데 옆에 있던 한 엄마가 한승이가 경기를 하고 있다나?
그래서 보니 젤 작은 아이하나가 공을 열심히 따라만 다니고 있었다,,, 모두들 배꼽을 잡고 웃고ㅠ
그래도 한승인 열심히 뛰어다니며 공을 피하고ㅠㅠ 완전 코미디
얼마나 열심히 뛰었는지 땀에 흠뻑 젖었다 ㅎㅎㅎ
그래도 15분 경기를 다 뛰고 나와서는 진짜 재미있었다나? ㅎㅎ
마지막 조 경기를 마치고 점심시간,,, 우리도 졸리비에서 햄버거와 스파게티를 사와 canteen에서 먹고는 담임에게 허락을 받고
학교를 나와 예약한 리조트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