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유학 이야기

유학 준비과정

annie14 2012. 2. 14. 22:06

12월 24일 첫 유학 얘기가 나옴 - 유학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만 가졌던 신랑이 웬일인지 먼저 알아보라고 했다

                                            정말 기적적인 일ㅎㅎ

12월 26일~ 1. 나라와 학교정하기

         : 마음같아선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뭐 이런나라로 보내고 싶지만 여건상 불가능ㅎ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재정적인 문제로

          영어권이면서 저렴하고 또 지인도 있는 필리핀을 알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일단 그곳에 사는 분의 얘기를 듣고 결정.

          알아보다보니 예상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가려는 도시도 조용해서 좋았다. 게다가 중국학교라 3개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장점도.

          그러나 인터넷에선 얻은 정보로는 학비와 렌트비도 그리 싸지 않았다 그래서 답사를 가보기로 함.         

       2. 답사 날짜 정하고 비행기표 끊기

          : 1월 가격을 알아보니 비행기값이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이번엔 한승이는 놔두고 혼자서만 가기로 했다.

          불행히도 바콜로드까지의 직항이 없는 관계로 마닐라에서 국내선을 갈아타야 하는데 세부퍼시픽이 알아본 결과 가장 저렴했다.

          오빠의 친구집이기 때문에 함께 가준다해서 날짜를 설연휴로 잡았다.  

1월 2일~ 이삿짐업체, 학교 홈페이지 가입, 학교서류준비

          : 학교 홈페이지 주소를 알려줘서 들어가봤는데 중국학교라 그런지 빨간것이 소방서 같기도 하고 우체국 같은 느낌이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함께 있어 학교건물도 크고 암튼 생각보단 좋았다. 무엇보다 학비가 너무 저렴ㅎ 

          서류도 그리 많지 않아 힘든건 없었다. 다만 비자문제를 알아보려고 필리핀대사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번역에 공증받아야

          할 것도 많고 복잡했다. 내가 과연 유학원을 거치지 않고 혼자 할 수 있을지,,,

          이삿짐업체를 몇 군데 알아봤더니 컨테이너 부피당 금액을 받는데 짐이 없는 경우도 기본이 120만원-라면박스30개 기준-

          이 금액으로 차라리 가서 몇가지만 구입하든지 운이 좋으면 가구포함인 집도 구할 수 있으리란 생각으로 짐은 최대한 갈 때

          싸들고 가기로 했다. 답사 때 오빠와 내가 50KG 나누어서 가져가고 나머지는 입국할때 그리고 급하지 않은 건 식구들 방문시 ㅎㅎ  

1월 12일 바콜로드 카페 가입 후 현지 정보 얻기

          : 현지 정보방 카페는 한군데 밖에 없는 관계로 12일에 가입해서 지금까지도 열심히 정보를 나누고 있다 

          한승인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엔 차이홍 선생님을 불러 상담을 받았는데 그냥 내가 문제집을 사서

          가르치기로 했다. '하오빵 어린이 중국어' 라는 교재인데 홈스쿨용으로 괜찮다. 나름 쓰기연습도 시켜주고.

1월 19일 출국일 비행기표 끊기

          :  1월초부터 계속 세부퍼시픽 프로모션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3월 중 몇 날짜가 괜찮은 가격에 나왔다. 끊기 전에 한국 초등학교입학

          문제도 있어서 학교 교감과 통화를 한 후 3월6일로 결정했다. 우선 입학은 해야하고 수업일수는 어차피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주재원으로 해외에 나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어쨌든 인정유학이 아니라서 전학도 아니고 휴학이 되기때문이다.

          대신 돌아올 때는 수업일수 3분의 2만 채우면 그 학년에 시험을 보고 들어갈 수 있단다.

          필리핀은 6월 학기시작. 3월 끝이니 그곳에서 3월에 마치고 돌아오면 4월에 원하는 학년에 들어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굳이 한국에서 시간을 끌 필요가 없이 빨리 그곳에 가서 적응기간을 갖는 것이 유리하고 들어가려는 학교가 4-5월에

          계절학기 시작이어서 입학전에 미리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다. 우리에겐 더 좋은 기회  

1월 23일~26일 답사 - 학교 인터뷰, 집구하기, 시장조사

          :  인터넷과 전화통화로만 듣다가 드디어 바콜로드에 갔다. 우선은 공항이용이 너무 불편하다. 마닐라에 밤12시 도착을 하면

           다음날 새벽 첫 국내선을 타기까지 공항에서 밤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짐도 연결해서 부칠 수 없고 마닐라에서 찾고 다시 아침에

           부쳐야 한다. 이것 때문에 가기전부터 기운을 다 빼야했다. 그렇게 다음 날 오전 6시 바콜로드에 도착했다. 사탕수수 재배지역답게

           넓게 펼쳐진 초원이 답답한 도시의 분위기와는 달랐다. 공기도 탁하지 않고. 무엇보다 한국에서 추위에 떨다가 따뜻하니 좋았다.

           빌리지에 도착해 아침을 먹고 제일 먼저 학교에 가서 교장과의 인터뷰, 그리고 학교사진도 찍고왔다. 서류를 내고 4월 계절학기부터

           공부하기로 결정. 사진에서 본 것 보다도 깨끗해서 만족. 확실히 시장쪽으로 가니 시끄럽고 필리핀답게 지프니들의 세상이었다.

           우리도 지프니를 타고 계속 돌아다녔는데 나름 행선지가 다르다는 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학교에서 나와 시장을 둘러보고

          동네근처의 빈집들을 찾아 다녔다. 맘에 들면 아무래도 가격대가 좀 오르고 저렴한 곳은 당연 시설이,,, 그러다가 현재 짓고 있는

          새집으로 결정했다. 3-4월이면 완공예정이니 조금 버티다가 들어가면 될 듯... 게다가 오빠네 집과도 코앞. 가격도 그리 나쁘지 않고.

          낮엔 더워서 쉬고 해가 지면 나가는 분위기ㅎ 저녁땐 해물요리를 실컷 먹고 마사지도 받고^^

          마지막날엔 가전제품과 가구들을 보고 마트에 들러 생활용품들도 둘러봤다. 생활비는 예상보다 적게 들것 같은데 초기비용이 좀,,

          그러나 워낙 준비해 올게 없으니 이 정도면 유학을 안보내는 게 손해라는 생각도 들 정도다. 

          무엇보다 헬퍼가 모든  집안일이며 아이 돌보는 일까지 다 해주기 때문에 이곳은 여자들의 천국이란다.

          돌아가서는 앞으로 난 뭘하며 심심치 않게 보낼지를 고민해봐야겠다. 

1월 30일~ 집정리 - 한승이 장남감 책들 정리

         : 집에 돌아오니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다. 갈 준비도 해야 하지만 남아있는 물건들 정리가 먼저 일듯 싶어 서랍정리부터 이것저것

          하다보니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버리긴 아깝고해서 가지고 있는 물건들이 정말 많았다. 몇 년 후 돌아왔을 때 어울리지 않는 책들과

          장난감들도 벼룩시장과 친구들에게 넘기고 하다보니 집이 날씬해?졌다.

2월 6일~ 이민가방 구입, 여름 옷정리, 생활용품 구입

        :  지난 번엔 무거운 책이라 박스에 넣어갔더니 들기도 힘들고 중간에 박스가 터져 좀 곤란했기에 이번엔 가방을 사려니 클수록 가방

         무게도 무겁고 가격도 비싸길래 이민가방을 알아봤더니 하나에 만원짜리가 있었다. 한번만 사용한다해도 아깝지 않다해서 그냥 두개를

         구입했는데 4단이어서 꽤 많이 들어가고 괜찮았다. 나중에 넣다보면 짐이 많아질 것 같아서 우선 넣어봤는데 대충 넣어 그런지 앞으로

         담아야 할 물건도 많구만 공간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다ㅠ 짐싸기 실패... 아무래도 압축팩이 필요할 듯ㅎㅎㅎ

         가방 싸이즈를 알았으니 여유공간에 맞도록 장을 보러갔다. 여름에 신랑이 한번 방문을 할 예정이라 고춧가루나 소금등 무거운 것들은

         조금씩만 넣었고 부엌용품 위주로 구입했다. 지난번에 책과 장남감등은 모두 가져간 터라 훨씬 짐이 줄어있었다.

         옷은 여름옷이라 부피도 적고 이불도 얇아서인지 압축팩에 넣으니 오호~ 더 넣었는데도 공간이 남네^^

         아직도 3주나 남았구만 짐을 벌써 싸다니 ㅎㅎㅎ 

2월 13일~ 여권 재발급, 반명함 사진찍기

       : 여권 유효기간이 내년 3월까지라서 아슬아슬했다. 가서 연장하기란 더 번거로울 것 같고 지금은 연장도 안되고 신규로 만들어야 하니

       그동안 모은 스탬프도 아깝지만 수수료도 비싸고,,, 잉ㅠ~ 그냥 버티다가 신랑 올때 연장할까도 했지만 그렇게 되면 구여권을 반납해야 

       된단다... 할 수 없이 반명함 사진을 찍으러 가야해서 여권사진을 다시 찍었다. 한장은 있는데 두장이 필요하다해서 기본으로 4장이나

       찍었구만,,, 시청에 가니 한장이면 된단다,, 이런~ 한장은 있는데 전화했을 때 두장이라 해놓고ㅠ

       요즘은 사진 현상하는 사람이 없어 그런지 사진관에서 반명함이나 여권사진 요금이 너무 비싸다,, 그나마 이마트 내에 있는 사진관이

       젤 저렴,,, 주말엔 가구 및 방배치 바꾸기~ 신랑이 혼자 살기 편리한 대형으로 바꿨다 ㅎ

2월 20일 ~ 예방접종 및 검진

      : 어차피 초등학교 입학 전에 예방접종이 필요해서 마지막 남은 차수의 예방접종을 했다. 오늘은 왼쪽 오른쪽 팔에 한방씩. 다음주에

      남은 두가지,,, 요즘은 가까운 병원에서도 무료로 접종을 해주니 좋다. 수요일은 치과예약,,8세인데 아직도 이가 빠지지 않아 좀 걱정이다

      늦게 날수록 좋다지만 느려도 너무 느리니,,,아예 어금니 홈까지 메워서 가려고 한다. 보건소에 가면 1.100원이면 된단다.

      어른 스케일링도 26.000원~ 이제 마지막으로 안과만 들르면 됨

2월 27일 ~ 지인만나기

3월 2일   한승이 초등입학

3월 6일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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