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story/Israel & Egypt

99년 이스라엘 키부츠 & 모샤브 체험

annie14 2012. 2. 10. 00:29

 

 

                                     < before >                                                                             < after  몇 달후 완전히 달라진 나의 모습 ㅎㅎㅎ >

 

                       점점 달라지는 나의 피부색ㅎㅎ 오른쪽-나의 룸메이트들. 왼쪽부터 네덜란드,미국, 호주,독일,,

                                              계속 바뀌지만 이번 구성이 젤 좋았다 방이 완전 쓰레기장 ㅋ 

 

일의 이름이 '오마니'라는 건데 노인들이 주로 하는 일로, 앉아서 음악들으며 인형에 눈달고 다리 붙이고 뭐 이런일ㅎ

처음엔 바깥일만 계속 걸려 새벽5시부터시작해야하고 덥고 힘들고 해서, 아프다 엄살을 피웠더니

                                              여기로 옮겨줬다 그런데 며칠은 좋아도 정말 그 이상은 재미없음ㅋㅋ

 

 < 왼쪽- 그나마 마지막까지 젤 오래했던 일이 주방보조 일이다 그리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고 덥지도 않고 계속 움직이니

시간도 잘가고 맛있는 음식 맛도 보고,,, 물론 난 보조라서 야채나 과일을 써는 일을 주로 했지만 재밌었다ㅎ

오른쪽- 저녁을 먹고나면 휴게실에서 이렇게 논다 침낭들고 산에 가서 자는 아이들도 있고 >

 

< 왼쪽- 캠프파이어,,, 금요일 저녁이면 거의 파티분위기 그리고 한달에 며칠씩 휴가도 있는데 모아서 한번에 쓸수도 있다 일은 1주나 2주에 한번씩 바꿔가며 하고 용돈은 다른 키부츠에 비해 적게 줬지만 특별히 쓸일이 없기 때문에 3개월치를 모으니 이집트 여행에도 충분했다

오른쪽-6개월을 키부츠에서 보내고 유럽여행을 위한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모샤브로 옮겼다. 모샤브는 개인사유여서 키부츠보다 4배는 더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식비를 다 대야 하지만 말이다

다행히 좋은 주인을 만나서 3개월동안 잘 지낼수 있었다 뒤로 보이는 건물은 펜션 같은건데 주말에 관광객이 다녀가면 청소하는게 나의 주된 일이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주인집 청소를 하고 주말엔 유대인전용 호텔 청소,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아랫마을 호텔지배인 집청소까지,,,

완전 청소의 달인 ㅎㅎㅎ 이때 원없이 해서인지 지금은 청소가 젤 싫어^^그래도 부업까지 한 덕분으로 유럽배낭여행을 하고도 남았지 ㅋㅋ 

 

나에게 너무 잘 대해준 Jacob 가족이다.. 청소도 아주 많이 시켰지 ㅋㅋ

 

지금도 이스라엘에서의 기억을 잊지 못한다. 돌아오면서 내 아들딸에게도 꼭 권해주고 싶은 체험이다. 물론 키부츠를 잘못 배정받아 고생만 한 볼런티어들도 봤지만

운좋게도 갈릴리호수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배정받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도움도 많이 받았으며 즐겁게 지낼수 있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가기 힘든 나라인데 성지순례에 이집트여행까지 덤으로 했고, 직항이 없었던 것까지 운이 좋아 한국으로 올때 유럽경유해서 꿈에 그리던 유럽여행까지

아주 저렴하게 했으니 말이다. 비록 돌아왔을때 몰골이 말이 아니었지만 그것도 좋은 추억이 되었다

솔직히 굳은 일도 많이 해서 힘들때도 있었지만 다 내가 원해서 했던 고생들이고 잠깐이라 생각하니 그리 서럽지만은 않았다 ㅎ

지금의 어떤 상황에도 견딜수 있고 강하게 훈련되어진 건 바로 이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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