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유학 이야기

전기세 연체로 생긴 일

annie14 2012. 11. 7. 11:47

 처음 가보는 CENECO,,,평소엔 쇼핑몰이나 은행에서 고지서를 받지만 말일이 지나면 직접가서 내야한다는 얘기는 들어

항상 고지서가 나오는 날 바로 가서 내기때문에 와 볼 일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달엔 말일이 다가와도 고지서도 오지 않고 말일엔 우리가 여행을 가있어 내질 못했다

다녀와서도 계속 연휴였고,,, 해서 주인한테 연락을 했더니 11월 3일에 고지서를 가져다 줬는데 읽어보니 전기끊김 통지서였다

그러다가 4일 오전 쓰레기를 버리다가 쓰레기통에서 전기세 고지서 발견!! 우씨~ 여기 있으니 안보였지

그러나 다행히 이틀이 지나도 전기는 끊어지지 않았고 5일까지가 쉬는 날이라 어쩔수 없이 오늘 내러 오게 되었다

따이뚱 앞에서 트라이시클로 5분거리,,, 트라이시클로 10페소 

잘 도착해서 들어가려는데 입구부터 장난 아니었다ㅠ 뭔 사람이 이리도 많은지 들어가지도 못하고~

안은 더 심각했다,,, 어디가 줄인지 창구인지 보이지도 않고 완전 사람사이에 낑겨서 간신히 줄을 찾았는데 다들 손에

번호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거 어디서 받았냐니까 입구에서 가드가 나누어 준단다ㅠ

한참만에 다시 입구로 가서 받았다

이게 내가 받은 번호표~잉

참고로 여긴 줄이 아니다 지나가는 길목 ㅠ 이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보니 창구가 두 군데 보였고 어디서 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머리도 아프고 시끄럽고 완전 시장바닥 ㅠ

 여긴가 해서 가보니 반대쪽 창구로 가란다,,, 보이는 사람들이 번호 차례가 되어 돈을 내려고 줄 선 사람들이다

 바로 여기란다 ㅠ 에휴 간신히 찾았는데 사람들 사이에 끼어들 틈도 없었다 그리고 가서 또 물으니 지금 600번대

어? 난 589번인데 지났다니까 second box란다 그건또 뭔지,,, 지금은 first box번호이니 1000번이 지나면 세컨드란다ㅜㅜ

오늘 하루 여기서 다 보내야 겠다 싶어 일단 앉을 자리를 찾았다

간신히 빈 자리를 하나 찾아 앉았는데 더 불편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어찌나 발을 치고 지나가는지 나중에는

다리를 올리고 앉아야했다~이런 난리도 없네

옆에 사람들은 서로 얼굴만 보고는 웃는다,,, 왜 이리 많냐했더니 휴일 다음날이고 오늘이 전기 끊기는 기한 마지막날이라 그렇단다

창구를 늘리던지 차례로 받던지 왠 난린지,,,가드가 번호를 불러주면 줄을 서는데 시끄러워 들리지도 않고

암튼 완전 심각했다

나중에는 음악을 들으며 게임을 하고 2시간이 지났다?? 혹시나 해서 줄에 가보니 아직도 200번대 ㅠ

가만 보니 아는 사람들은 서로 번호도 교환하고 대신도 내어주고 심지어는 새치기로 그냥 줄서서 내는 사람도 있고,,,

나도 좀 내달랠까? 아님 그냥 살짝 줄 뒤에 가서 내고 올까? 아님 학교가야 한다고 아부라도 해볼까? 별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기다려보자 하고는 앉아있었는데 12시가 되니 창구를 닫아버리는 것이었다ㅠ

옆 사람에게 물으니 점심시간이라고 1시에 다시 연단다,,, 진작 내고 갈걸

어찌할까 5분동안 고민하다가 현재 번호가 403번에서 끝났으니 1시 30분쯤 오면 바로 낼 수 있을 거 같아서

일단 집으로 가기로 결정,,, 수영복도 챙겨와야 하고 배도 고파 밥도 좀 먹고 오면 시간이 맞을 것 같았다

해서 다시 집으로 왔다

문제는 1시 40분쯤 다시 오니 이미 third box 90번대,,,

지나도 한참 지나버렸다,,,어찌 된건지 점심시간이 짧았는지 다들 새치기를 한건지~

가드에게 내 번호표를 보여주니 아직 500번대는 멀었다고 기다리란다ㅠ

뭐야~ 어느정도 비슷해야 변명을 하지 너무 많이 지났으니 할 말도 없고 아무리 세컨드였다고 해도 고개를 흔들며

내 얘기는 듣지도 않는다~바로 가드 옆에 계속 있었는데 나 기억안나냐 해도 자긴 영어 못 알아듣는다나??

나도 몰르겠다 하곤 그냥 줄에 서서 계속 있었더니 다시 가드가 와서 번호를 보여달란다,,

나도 못알아듣는 척 내 번호는 꼭 숨기고 서 있다가 그냥 내고 왔다

내고 나니 오후 2시~갑자기 머리도 너무 아프고 기운도 쫙 빠지고 학교로 가기엔 너무 이르고 다시 집으로 갈 수도 없고

해서 의자에 조금 앉아 정신을 차리기 위해 리버타드까지 걸었다,,, 걷다보니 멀지도 않은 거리

졸리비로 와서 커피를 마시며 앉아 쉬니 좀 살 것 같았다

에휴~ 앞으로 절대 안 간다^^

생각해 보니 반나절 기다리며 외국인은 나 혼자 뿐이었네,,, 급 우울 ㅠ

'my story > 유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nd grading 성적 (1학기 기말)  (0) 2012.11.22
11월16일  (0) 2012.11.16
11월 4일  (0) 2012.11.04
Masscara Festival 2  (0) 2012.10.26
Masskara Festival 2  (0) 2012.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