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지막 날
하루에 한두번씩 내리는 소나기 때문인지 아님 이 나라 사람들의 특성인지 일하는 게 너무 느리다,,,
벌써 짓고도 남았을텐데 대문색만 4번이 바뀌고 뒷 마당은 일주일 째 별 달라진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빨리 집에 들어가야 뭔가 자리가 잡힐 것 같은데 언제나 들어갈 수 있을지,,,
차라리 언제다 이럼 기다리지나 않지 다음주면 될것 같다 이러다가 3월 마지막주,, 3월 마지막날,,, 그러나 그날이 오늘이건만
내일이면 입주 가능하다해서 오늘 시내에 나가 나머지 살림살이까지 장만하고 들어왔건만 와서 보니 내부정리도 안되있고 내일이
일요일이라 모두들 집에 가버렸다
다음주 월요일이면 되겠지??하는 혼자만의 바램~
어쨌든 오늘은 시내에 나가서 한승이 공부할 책상과 의자 그리고 책꽂이를 샀다
물론 혹시 몰라 화요일에 배송을 받기로 했고,,,
첨엔 내 화장대를 고르다가 한승이 책상에 거울하나 놓으면 같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내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한승이것만 구입했다
김치 담을 때 필요한 대야와 그릇들도 더 사고,,,
이제 가스렌지와 가스통, 인터넷 신청, 생수신청 그리고 거실에 놓을 테이블,,뭐 이정도만 추가로 구입하면 될 듯
오늘도 어김없이 다른 식구들은 금요일이라서 나가고 우리 둘 뿐,,,
2주정도만 지낼 생각으로 왔는데 거의 한달이 되어가니 좀 미안하기도 하고 슬슬 눈치도 보인다
손빨래도 귀찮고 짐도 아직 못풀어서 뭐 하나 찾으려면 가방을 죄다 꺼내 뒤져야 하니 말이다 ㅎㅎㅎ
그래도 3월이 다 지났으니 이제 내일이면 내가 젤 좋아하는 4월^^
적응이 너무 빠르다보니 3월이 좀 지겹긴했지만 어쩜 3월이 그리워질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이젠 진짜 혼자 힘으로 잘 살아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