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유학 이야기

3월 12일 가구및 가전제품 구입

annie14 2012. 3. 12. 23:25

한국인이 하는 중고가게가 있다해서 찾아갔었다

다른 나라와는 달리 이곳의 한인이 운영하는 식품점이나 식당 그리고 이곳 상점까지 모두 공통점이 있다면 주인이 없다는 것이다

아니면 마침 내가 갔을 때만 자리를 비웠던지,,,

보통 한인이 운영하는 곳은 카운터에 한인이 있기 마련인데 모두 필리핀 점원들 뿐 주인의 모습은 볼 수 없다는 것,,,

인건비가 싸니 다른 볼 일을 보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서 인지 이곳에 와서 한국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어찌됐건,,, 들어갔는데 너무 놀랐다~ 물건 상태로 봐서는 고물상 수준인데 가격은 엄청 비쌌다

한국에서 버려진 물건을 죄다 주워왔는지 의심될 정도였고 심지어는 가방을 놓고 파는데 어린이집에서 쓰던 건데 애 이름까지 매직으로

크게 쓰여있었고 상태도 지저분했다

중고 물건이라 해도 깨끗하게 진열을 해놓으면 사갈텐데 깨끗한 물건은 찾아보기 힘들정도 ㅠ

실망을 하고는 그냥 전자제품 파는 곳을 몇 군데 돌아다니며 가격을 비교했는데 역시나 물가에 비해서 가전제품은 왜이리 비싼지

이해할 수 없었다

결국 5번째로 간 가구점에서 괜찮은 침대를 골랐고 같이 간 필리핀 여자 둘이서 주인과 계속 흥정 끝에 2천페소를 깎았고 같은 곳에서

냉장고, 세탁기, 가스렌지까지 모두 고를 수 있었다

역시나 계속해서 깎아 예상보다 몇 십만원을 절약했다 ㅎㅎ

이곳은 무료로 배달까지 해주기 때문에 모두 한 곳에서 구입한 이유도 있다

계약금도 없이 이사들어 갈때 배달을 해주기로 했고 돈도 그때 내라고 했다

그래서 팔았던 사람 인증샷까지 ㅋㅋㅋ

우리가 가격을 깎으려 하니까 오른쪽에 있는 남자 왈 자기는 와이프가 세명이나 되어 먹여살려야 한다며 안된다나?? ㅋㅋ 

다 둘러보고 나오니 어느 새 캄캄해져 있었고 다시 SM몰로 이동해서 한국쌀과 비슷한 쌀을 발견하여 쌀도 구입했다

너무 많이 걸었더니 다리가 아프다~

항상 집으로 돌아올때는 택시를 탔었는데 지프니를 타본다고 SM에서 두번을 타고 왔다 차라리 조금 걸어서 한번만 타는 노선이

더 쉬울 듯,,, 새로운 노선을 익히느라 탄건데 한참 돌아오니 별로,,,

이곳에서 갈아타는 거라는데 어두워서 잘 모르겠기에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두었다

집에 돌아오니 8시~ 집에서 피자를 시켜 먹었는데 맛이 괜찮네^^ 

내일은 이민국에 가서 비자를 연장해야 한다

3개월이면 좋으련만 치사하게 3주가 뭐냐? 4월초가 연휴라서 제3국에 나갔다 와도 되련만 아쉽게 27일까지라서 연장하고

나갔다오면 도루묵이 되니 이러지도 못하고~

게다가 연장비가 7천페소나 된다고 하니 완전 도둑놈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