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6일 바콜로드 도착~
전날 마트에 들러 밑반찬을 좀 준비해놓았다
새벽엔 일찍 나가야해서 4시30분에 알람도 맞춰 놓았지만 4시쯤 깨어 건조대에 널어놓은 빨래도 개고,,,
새벽5시,, 비는 내리고 인천대교엔 안개도 자욱했다
짐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 되었는지 오빠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인천공항에 도착
사실 가방속에 있는 식칼과 밥통 그리고 오버차지 때문에 긴장을 하고 갔는데 엉뚱한 곳에서 일이 터졌다
왜 난!!! 매번 이런 일이 생기는지 ㅎㅎㅎ
이번엔 비행기표 사고다
어차피 돌아오는 편 항공권은 버려지기 때문에 아까워서 편도로 끊은 다음에 프로모션을 기다렸다가 정말 저렴한 항공권을
샀다며 뿌듯해 했었는데ㅠ
제3국행 항공권만 있으면 된다 생각했고 마침 내가 끊은 곳이 중국이란 사실은 잊고 있었다
문제는 중국비자!!!
혹시라도 운이 나쁘면 입국거절이 될수 있다며 겁을 주었다
아~~ 얘기만 듣던 카운터에서의 티켓팅 ㅠ
게다가 그곳에서는 할인 절대없고 ㅠ 현금으로만 결제 ㅠ
잉~ 3만원주고 샀던 항공권을 57만원을 줘야하다니,,, 결국엔 60만원 준 셈
그러나 사지 않았다 ㅎ
나에게 노트북이 있기에,,, 인터넷으로 구매하니 둘이 21만원
결론적으론 한승이와 내것을 35만원에 샀고 이번것까지 합해도 지난번 답사갔을 때 혼자 가격과 같으니 어쨌든 저렴한 건 맞다
그래도 ㅠ
다행히 짐을 1kg오바 되어 그냥 통과했고 들고 타느라 힘들긴 했지만 마닐라에서도 별무리 없이 통과,,
인천에서 30분정도 연착이 되어 마닐라에 11시에 도착했다 7시간을 공항에서 보내야 하기에 책한권을 바닥에 깔고 앉아 난 책을 보고
한승이는 레고를 쭉 펼쳐놓고 두시간 그리고 점심때가 되어 지난번 들렀던 Loster에서 음식을 먹으며 또 한시간쯤 시간을 보냈다
여전히 맛이별로인 스파게티,,,필리핀에 와서 스파게티는 절대 시켜먹지 말아야지 ㅠ 무조건 좋아하는 한승이 마저도 먹다 다 남김,,,
요런 XX 오늘보니 항공사직원이었구만!!! 보이는 주황색 옷입은 남자들이 출발대 앞에서 조금이라도 커보이거나 무거워보이면 저울로 재어
가차없이 카운터로 보내 돈을 물린다,,, 지난번에 나를 데리고 갔던 놈 얼굴을 보니 알아볼수 있었다 이번에도 내가 제일 두려워한 놈들이다
시간이 많은 관계로 카트를 밀면서 주위를 빙빙돌며 분위기를 봤는데 오늘은 지난번보다 더 심한 것 같았다
아님 그때는 처음이라 보이지 않은 걸까? 아무리 봐도 한승이와 내가 들고있는 짐이 수도 많아 보여 체크인 할때 그냥 자수를 했다
또 걸리기 싫어서 배낭하나를 부치고 당당하게 들어갔지,,, 그런데 밥통 가방이 보기엔 무겁고 커 보였는데 그냥 넘어갔다 ㅠ
지난번에도 같은 가방인데 무거울때 잡더니 비워서 돌아갈땐 부르지도 않고,,, 아무래도 투시안경을 쓰고있나? ㅋㅋㅋ
어쨌든 걱정했던 밥통도 걸리긴 했는데 무사히 통과되어 들고 들어갈 수 있었다
아무래도 아침에 인천에서 큰 건 하나를 미리 해치운 덕분인 듯 ㅠㅠㅠ
이제 국내선에 오르려고 게이트로 이동,,, 여기에 앉아서도 들고 있던 음료수를 옆에 앉은 유럽남자에게 쏟아 오늘 두번이나 바닥을 닦는 수고와 가방은 수시로 넘어뜨리고 옆 사람의 발도 밟고 ㅠㅠ 그러다 5시20분 출발이던 비행기가 35분쯤 오픈되었고 출발은 6시나 되서야 했다
바콜로드 공항에 7시 도착,,,
내려서부터 끈적이는 느낌,,, 집으로 와서 안부전화 돌리고 저녁먹고 짐풀고 정리하다보니 새벽 1시,,
아이폰도 유심칩 끼우고 동기화 시키는데 성공,, 움직일 때마다 더워~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