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 Chi Minh 시내
다시 돌아온 Dragon Palace Hotel,,,방에 들어오자마자 가방만 내려놓고는 밖으로 나왔다
새벽에 쫓아냈던 직원이 있으면 뭐라고 하려고 했더만 아주 친절한 여자 직원들만 데스크에 있고 우리가 왜 다시 왔냐고 물어도
우리 얘기를 모르는 듯 ㅠ
어쨌든 여행 온거니까 잊는 걸로~~
날씨도 좋고 바람도 조금씩 불어 그런지 많이 덥지 않았다
호텔위치를 역시 잘 잡은탓에 주위는 온통 호텔과 식당, 여행사, 마사지샵, 편의점 그리고 기념품가게들로 볼거리가 많았다
바로 맞은편엔 커다란 공원도 있었다
호텔직원이 추천해 준 관광코스로는 전쟁박물관을 처음으로 해서 노트르담 성당과 우체국 그리고 시장을 한바퀴 도는건데
택시를 기다리다가 길거리 구경을 하며 걷다보니 시장이 바로 나왔다
점심때도 되어가고 해서 시장을 먼저보고 점심을 먹고 다른곳을 가기로 하고는 시장안으로 들어갔다
특별히 살 건 없기에 한바퀴만 둘러보고 젤 중요한 마그넷을 하나 고르곤 배가 고픈 관계로 바로 나왔다
어쩜 말린망고가 필리핀보다도 더 싸고 크고 먹음직스러웠다
사고는 싶었으나 들고 돌아다녀야 하기에 아쉽긴 했는데 나중엔 시간도 없고 힘도 들어 다시 들르지 못했다
들어갔던 시장 반대쪽문으로 나오니 작은 카페가 눈에 띄길래 메뉴를 보니 이것저것 음식도 많아 일단 들어왔다
종류도 엄청 많고 내부도 깨끗했다 물론 가격도 저렴~~ 무엇보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인지 앞뒤 테이블에 모두 한국아줌마들이
식사중이었고 한국말을 하는 직원에게 이것저것 묻고까지 하고있었다
얼마만에 먹어보는 불지 않은 진짜? 스파게티였다
일단 배를 채우고나니 힘이 생겨서 걸어서 끝까지 가보자 하고는 우선 대통령궁까지 걸었다 그런데 입구를 못찾아 반바뀌 돌다가
박물관으로 방향을 돌렸다 나중에 내려오다보니 우리가 갔던 반대쪽으로 조금만 가면 되는것을 ㅠ
그래도 위로 먼저 보고 박물관에서 성당가는 쪽으로 내려오며 대통령궁도 들렀다 ㅎㅎㅎ
입장료 15,000동 단위가 크다보니 엄청 비싼듯 느껴지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750원^^
그나마 한승이는 그냥 들어가라고 해서 나만 표를 사서 들어갔다
첫날 화폐때문에 어찌나 머리가 아프던지,,, 지갑에 섞인 페소, 달러, 동, 그리고 리엘까지 계산하다보니 복잡했는데
이제 베트남 돈은 적응 끝!! 끝 0을 빼고 2로 나누니 진짜 쉬웠다
박물관 밖엔 전투기와 탱크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한승이는 여기가 젤 마음에 드나보다 여기서만 한참 찍다가 실내로 들어갔다
전시관이 3층까지 있는데 난 이미 지친 상태라 1층만 둘러보고 2,3층은 한승이 혼자서 다녀오라하곤 난 1층 의자에 쭉 앉아있었다
운동화를 오랫만에 신어서 그런지 발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기력상실~~이제 한계점에 다달은 듯
맘 같아선 호텔로 돌아가고 싶었으나 시간이 없는 관계로 힘을 내어 대통령궁까지 내려왔다
박물관에서는 아주 가까운데 이 궁 전체 면적이 어찌나 넓은지 한바뀌를 돌려면 여지껏 걸은 거리만큼은 되는것 같다
그래도 반대쪽은 이미 헤매봤기 때문에 올때는 그 반대쪽으로 와서 입구를 바로 찾을 수 있었다
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라는데 사실 걸은 힘도 없고 내부의 대충 면적을 보니 다 둘러보려면 최소 30분이상은
걸릴듯 보여 그냥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노트르담으로 이동했다
여기는 노트르담 성당 바로 옆에 있는 중앙우체국이다
노란 건물이 멀리서봐서 눈에 들어올만큼 예뻤다,,, 마카오에 있는 불에 타서 반쪽만 남은 그 성당 색채의 느낌이 들었다
여기가 노트르담 성당,,, 근데 왜 와본듯 한 느낌이 드는걸까?
베트남은 계속해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처음이지만 왠지 친숙한 느낌?
이 나라 저 나라의 분위기가 다 섞여있어서 그런가?한국 같기도 하고 태국같기도 하고 골목들은 홍콩의 거리같기도 하고 유럽의 느낌도
조금 있고^^
그런데 시내버스를 보면 우리나라 70년대 다니던 버스들이고 ㅎㅎㅎ
드디어 볼 것들은 대충 다 둘러본 셈이라 호텔로 돌아가 쉬기로 했다
올땐 택시로~~
10분정도 타고 왔는데 금액은 1500원,,,물가를 알고나니 갑자기 공항에서 낸 바가지 요금이 또 생각났음 ㅠ
필리핀에는 없는 유일한 베스킨라빈스,,,호텔 근처에 있기에 너무 반가워 먹고 호텔로 돌아왔다
전 날 너무 좋은 방에 있어 그런가 지금 방도 나쁘진 않은데 작게 느껴졌다 ㅎㅎㅎ
찍었던 사진을 포스팅하고 저녁을 먹으려고 식당을 둘러보다가 사람도 없고 깨끗해보여서 들어왔다
베트남에선 식당에가면 이런 아이스티를 주는데 향이 좀 세서 한승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난 맛이었다
따로 음료수를 시키지 않아도 되서 좋고~~
한승인 치킨을 시켜주고 난 고민하다가 결국엔 또 쌀국수를 시켰다,,,
재료는 조금 다르지만 역시 국물맛은 끝내줌~~
며칠은 계속 먹을 수 있다 ㅎㅎㅎ
저녁도 맛있게 먹고 이번에 마사지에 도전,,,
필리핀이 제일 싼 줄 알았는데 여긴 대부분의 마사지 가격이 10달러이다
관광지라 비싸게 받을 것도 같은데 음식이며 모든 게 필리핀보다 왜 싸게 느껴지는지??
하루밖에 있지 않아 너무 아쉽고 다음에 다시 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먹고 마사지만 받고 갈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