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나의 이야기
하늘. 구름. 그리고 무지개
annie14
2013. 12. 10. 17:22
언젠가부터 하늘 찍는 걸 좋아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자주 하늘을 보게 된다
아마도 호주에 있을때부터 생긴 버릇같다 여지껏 본 하늘중 시드니의 하늘이 제일 예쁘다 생각했는데
필리핀에 와서 이곳 하늘도 호주만큼이나 멋지다는 걸 알았다
어제 점심을 가지고 학교에 가면서 찍은 사진이다,,, 구름이 어찌나 크고 많은지~
이건 지난달 마닐라 상공을 날며 찍은 사진이다,,, 모처럼 창가쪽에 앉았는데 역시나 놓칠수 없는 광경이어서~
마치 세부퍼시픽 홍보사진같다^^
집에서 빨래를 널다가 우연히 하늘을 보았는데 무지개가^^
이리 선명한 것은 아마도 처음인 듯
필리핀에서 두번째로 본 무지개는 학교에서다
날씨가 흐리지도 않았고 하늘은 맑고 날씨도 뜨거웠는데 웬 무지개? 더 이상했던 것은 무지개가 뜨고나서 비가 왔다는 것^^
아마도 다른 지역에서 옮겨왔나? 아무튼 너무 선명하고 큰 무지개라 잠시 발길을 멈추고 무지개가 사라질때까지 서있었다
울 아들이 학교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며 늘 하는 말이있다
'엄마 하늘이 참 예뻐요' 라고 말이다
사실 그 시각이면 해도 지고 하늘은 어두컴컴할때라 내가 보기엔 별로 예쁘지도 않고 조금은 무서워보이는데
한승이가 보기엔 그게 예쁘단다
한국에선 하늘 제대로 한번 보기도 힘들게 살았는데 여기오니 매일 하늘보는게 낙이 되고 나의 하루 일과가 되버렸다
이거 하나만은 너무 좋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