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세부 여행때 터미널앞에서 택시를 타다가 발목을 겹질렀는데 너무 아파 움직일 수도 없더니 택시에 내리면서 조금 괜찮은듯했다
해서 SM을 계속 걸어다니고 나중에는 약국에 가서 파스와 근육에 도움이 되는 오일을 사서 발랐다
그러나 바로 병원에 갔어야 했는데 바콜로드로 돌아오는 날 안좋은 상황들이 겹쳐 다시 공항으로 돌아왔고 여행사로 뛰어다니며
비행기표를 구하러 다녔지만 소용없었다
----세부 여행기에 기록해두었음----
공항에서 발마사지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중
1시간정도 받으려고 했는데 오른쪽 발을 만질때마다 고통이 너무 심했다,,, 그전 단순한 뭉침이 아닌듯 ㅠ
나중에는 그만하라하곤 30분만 하겠다 했고 왼쪽 다리만 해달라했다
그러나 그 곳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어 신랑에게 데리러 오라 연락을 하고는 업혀서 호텔까지 왔다
그전까지는 힘들긴 했지만 내딛을 수는 있었는데 아예 걸음을 걸을 수 조차 없었다
호텔방으로 돌아와 마사지사가 알려준 대로 핫찜을 하는 중
처음엔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서 담그로 있다가 힘들어서 침대에 누워 뜨거운 타올로 대고 있었다
뜨겁다 해도 신랑이 어찌나 계속 갖다 대주던지ㅠ
다음날 아침,,,, 이렇게 화상을 입었다ㅜㅜ
알고보니 핫찜질이 아니라 얼음찜질을 해야했는데!!!!!!!!!!!!!!!!
어쨌든 아픈 다리를 끌고 오후 비행기를 타고 바콜로드에 돌아와 병원으로 바로 갔다
지난 번 갔었던 '리버사이드 병원'
한번 갔던 곳이라 낯설진 않았는데 외래의 경우엔 건물이 달랐다
게다가 진료과별로 의사 이름이 쭉 게시판에 적혀있고 그 중 골라서 진료실로 가야했다
그러나 아는 의사도 없고 해서 그냥 정형외과 쪽에서 젤 위쪽에 있는 진료실을 선택했다 또한 1층이라 위치도 가까웠고,,
헌데 대기자가 젤 많은 듯했다,, 유명하니 많겠지? 하면서 잘골랐다 했는데 9명이라던 대기자는 1시간이 지나도 줄어들 생각도 없고
해서 신랑과 한승이는 먼저 집으로 보내 짐을 풀고 좀 쉬다 오라했다
보시다시피 한승이,,,앉아서 계속 게임만 하고 있으니 ㅠ
난 혼자 휠체어에 앉아서 기다리고,,,
그러나 어찌나 배려가 심한지 어디를 갈때마다 도우미들이 나타나서 밀어주며 데려다주었다
심지어는 음료수를 하나 사려고 매점에 가는데도 나타나서 계산하는 것까지 도와주었다
3시간정도 지나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진료실에 들어가는데 보호자가 없다니 X-ray찍는 곳에도 데려다 주고 수납까지 해주었다
X-ray를 찍고 났을때 신랑과 한승이가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 의사를 함께 만났고 결과도 들었는데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었고 약처방과 주의사항을 설명해 주셨다
의사선생님도 어찌나 유머러스 하신지,,, 한국에 대해 아는 척을 하시면서 한승이에게는 강남스타일 춤까지
추게 하셨다,,, 며칠 후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가야하기에 걱정했었는데 심하지 않다니 다행이었다
집으로 와서 핫이 아닌 얼음찜질을 꼭 하라 하셨고 붕대도 감고 있으라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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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쯤 지나니 걷는데도 훨씬 편해졌다
물론 멍자국인지 화상자국은 며칠 더 계속 되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