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story/Philippines

Christmas trip in Cebu 2

annie14 2012. 12. 30. 19:44

 

 

 

 

 

호텔 바로 맞은편에 한승이를 홀리는 간판이 보였다 그러나 날씨도 흐리고 비도 내리고 해서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들어가진 않았다 

그러나 계속 주위를 돌다보니 한승이도 들어가고 싶었는지 마지막날 체크아웃을 하고 다시 찾았다

호텔 가드에게 물어보니 원숭이와 새 뱀 뭐 이런 동물들도 있고 어른은 무료입장 아이는 50페소라 했다 해서 입구까지 왔는데

뱀이란 말에 한승인 절대 들어가지 않겠다해서 결국엔 못들어갔다~ 

기념품 가게와 식당,,겉에서 둘러봐도 그리 넓어 보이진 않았다 그래도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좀 아쉬웠음 ㅠ

호텔 맞은편에 또하나의 간판,,, 한국식당이 눈에 띄었다 막탄섬에서 세부섬으로 건너와 체크인을 하고 바로 이 식당으로 들어와

점심을 먹었다,,, 한국방송을 보며 한정식을 먹는데 어찌나 좋았는지 다음날 점심때 같은 자리에 앉아 이번엔 냉면까지 먹었다

세부에 오니 신랑 왈 바콜로드는 완전 시골이란다 ㅎㅎ 어디를 가나 한국간판이 보이고 한국사람들도 많고 정말 지겹도록 만났다^^

점심을 먹고 지도를 보며 가까운 곳을 찾다보니 Taoist Temple이 눈에 띄었다

<도쿄 사원>이라 알려져 있어 갔는데 영어 이름도 다르고 안내책엔 중국사원이라 나와있었다

호텔에서 택시로 15분 정도? 큰길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니 <베버리 힐스>라는 빌리지가 보였고 이름처럼 고급스러운 집들이 보였다

조금 더 산쪽으로 올라가니 사원이 나왔다

젤 위에서 내려다 본 세부시내 모습,, 날씨가 좋으면 더 멋졌을텐데,,,바다까지도 보였다

 

 바콜로드에선 볼 수 없는 레고 가게다 세부에 오기전 아얄라 몰에 레고를 파는지 검색을 해봤는데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

일단 왔는데 아얄라 몰 3층에 Yellow Hat 을 찾으면 레고 전용판매 샵이다

우리가 원하던 레고는 없었지만 한승인 여기서 거의 한시간을 보냈다 만져보고 사진찍고 ㅎㅎ 다음날 다시 또 와서 구경했단 사실

지금 이 제품은 우리 돈으로 47만원정도 하는 고가의 제품 ㅠ 너무 비싸 만져만 보고 왔다

그리고 산타선물은 아빠랑 딴짓하는 동안 내가 몰래 샀다^^

 지난번에 한 번 왔었던 샤브샤브 식당이다 날씨탓에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서 다시 찾았다 지난번과 같은 종류로 시켰다

역시 배불리 먹고 나와 슈퍼마켓으로 가서 망고와 맥주와 간식거리를 잔뜻사서 호텔로 컴백

야간에 더 멋진 아얄라몰 조명

 시티 파크 호텔 로비,,, 유일하게 와이파이 되는 곳이다 크리스마스인데 투숙객도 별로 없어 조용했다

막탄 섬에서 묶었던 리조트의 반가격으로 2박을 여기서 했는데 조식 포함해서 2500페소

부페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뭐 저렴한것 치곤 괜찮았다 방도 뭐 그런대로 만족,,,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여기저기 두리번 대더니 산타할아버지 선물 발견^^ 행복한 미소

사실 전날이 크리스마스였는데 선물 준비를 못해서 아침에 눈물을 글썽이는 한승이를 보고는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하루를 더 벌었다

처음엔 산타할아버지가 호텔을 착각하셨다 했지만 다시 말을 바꿔 세부는 오늘이 크리스마스라면서 말이다

어쨌든 엄마 아빤 선물때문에 힘들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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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대로 3박4일을 마치고 시티파크에서 체크아웃 후 버스터미널로 갔다. 출발 1시간전에 번호표를 받아야 버스에 탈수가 있어

2시부터 나눠 준다기에 다시 SM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타려는데 발을 삐끗했다,,,  

SM에 내려 짐을 맡기고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에

갔는데 다리가 너무 아파 약국에서 약을 사서 바르고 파스를 부치곤 버스시간까지 있다가 다시 터미널로 갔다

그런데 분위기가 좀 이상했다. 시간이 훨씬 지나도 번호표를 주지 않았고 물어보니 배가 오지 않아 버스도 늦게 온다는 것이다

언제 올지 알수도 없고 나중에는 내일 아침에 오니 다들 돌아가란다 ㅠ 이미 지쳐버린 신랑,,, 버스타고 가는 것도 맘에 안들었는데

상황이 이리 되다보니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잔다,,, 그러나 항공편도 있을지 알수 없고 있어도 비쌀텐데 ㅜㅜ

어차피 버스로는 돌아갈수가 없기에 세부에서 1박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일단 공항으로 다시 택시를 타고 갔다

그러나,,,, 항공사 사무실을 다 돌아다녀도 오늘 항공편은 없단다 다음날 아침이나 오후 비행기뿐,,, 역시나 엄청난 가격

다리는 이미 걸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버스를 탈지 비행기표를 끊어야 할지도 고민해야하고 호텔도 다시 알아봐야 했다

그러다 내린 결론은 비행기를 타자였고 시간이 7시20분이다 보니 가까운 공항 옆 호텔에서 묶기로 했다 돈은 이미 포기상태ㅠ 

 바로 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호텔,,,카지노 호텔이라 잃은 돈을 따자 이러면서 들어갔다 ㅎㅎ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많이 비싸진 않았다 조식포함해서 4400페소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가 한승이를 혼자 두고는 공항 내 마사지샵으로 갔다. 아까 약국에서 샀던 오일을 들고 발마사지를 받았는데

조금만 건드려도 엄청난 통증때문에 5분정도 받다가 그만두고 다른 쪽만 해달라하고는 올때는 신랑등에 엎혀서 호텔로 왔다

이왕 이리 된거 조금 더 비싸도 오후 비행으로 바꾸고는 마사지사가 알려준대로 핫찜질을 계속했다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서 담구고 나중에는 핫타월까지 몇 시간동안 계속,,,

그러나 나중에 알게 된 사실,,, 냉찜질을 했어야 했는데 우린 바보처럼 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화상을 입은 듯 ㅋㅋ

발은 완전 부어있고 걸음은 역시나 무리

호텔내 지하에 수영장이 있다해서 아침 조식후 갔었다. 긴 통로를 한참 걸어야 나오는데 다리도 아픈데 괜히 갔다며 후회,,,

게다가 햇볕이 뜨거워 수영은 하지도 못하고 두 남자는 그냥 나와버렸다

이번 호텔들은 모두 조식부페였는데 이곳이 종류도 젤 많고 한승이 추가비용도 없었다

방도 역시 넓고 깨끗하고 화장실도 넓었고,,,암튼 방에서 한국방송은 지겹도록 봤다 ㅎㅎ

특히 이 호텔은 한국식당과 여행사, 매점까지 입점이 되어있어 그런가 한국 투숙객이 더욱 많았다 

이렇게 계획에 없던 호텔에서 하루를 더 보내고 공항으로 돌아왔다. 다리 아픈거 빼곤 모든게 너무 좋았다 ㅎ

 

돌아가는 항공편은 조기 출발 없이 정각에 이륙해서 바콜로드에 도착했고 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